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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쇼트트랙 김아랑 최고 영예, 역도 이선미 신인상 (2018 여성체육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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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쇼트트랙 김아랑 최고 영예, 역도 이선미 신인상 (2018 여성체육대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3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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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쇼트트랙 ‘미소천사’ 김아랑(23·고양시청)이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최고 영예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이선미(18·경북체고)에게 돌아갔다.

행사는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역대 30번째 대상을 수상한 김아랑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큰 상을 주셔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2018 평창 올림픽부터 시작해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김아랑(오른쪽)이 13일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한 뒤 김혜원 김운용스포츠위원회장과 기념 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여성신문 제공]

 

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늘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김아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세계선수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23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맏언니로서 리더십을 발휘, 동생들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된 이선미는 “제가 많이 부족한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선미는 2018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까지 3관왕에 오르며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손꼽힌다.

꿈나무상은 배드민턴 이소율(15·영덕고), 정구 박은정(12·옥산초), 볼링 박예은(15·목포유달중), 리듬체조 서고은(16·문정고), 근대5종 이화영(16·대구체고), 태권도 장유진(17·서울체고), 카누 조승희(14·동남중)가 받았다.

 

▲ 올해를 빛낸 총 11명의 여성 스포츠인들이 상패를 들고 단체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여성신문 제공]

 

여성체육지도자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대표팀이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딸 수 있도록 지도한 장선희(42·나주시청) 코치가, 공로상은 이수옥(6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아티스틱수영(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담당관이 수여받았다. 이수옥 담당관은 아티스틱수영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대표팀을 구성하는 등 50년 가까이 수영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쇼트트랙 곽윤기(28·고양시청)는 특별상 격인 스포츠 히포시 서포터즈 상패를 거머쥐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국제연합(UN)의 여성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 코리아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여러분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양성 평등은 일상입니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올해로 30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작년 타계한 고 김운용 전 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1989년에 1988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며 여성체육계에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제정한 시상식이다. 처음에 김 전 위원장의 아호 '윤곡'을 따 시작된 자리는 2013년부터 여성신문이 그 연혁을 이어받아 그 해를 빛낸 여성체육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아마추어 여성 체육 선수를 격려하는 등 여성체육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수상자

△ 윤곡여성체육대상 = 김아랑(쇼트트랙)
△ 여성체육지도자상 = 장선희(사이클)
△ 공로상 = 이수옥(아티스틱수영)
△ 신인상 = 이선미(역도)
△ 꿈나무상 = 이소율(배드민턴) 박은정(정구) 박예은(볼링) 서고은(리듬체조) 이화영(근대5종) 장유진(태권도) 조승희(카누, 드래곤보트)
△ 스포츠 히포시 서포터즈상 = 곽윤기(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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