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수비수 원한 이랜드의 선택, 레니 감독 "더 발전할 것 믿어"
[스포츠Q 임영빈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데뷔를 앞둔 서울 이랜드 FC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엔 수비 강화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의 황도연(24)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도연은 17세, 20세, 23세 이하(U-17, U-20, U-23) 등 연령대별 청소년대표를 거친 후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했다. 2012년 대전 시티즌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활약했다.
왼발잡이인 그는 중앙수비수와 왼쪽 측면수비수를 겸할 수 있다. 마틴 레니 이랜드 감독도 이 점을 주목해 황도연 임대를 결정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도연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 이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축구가 즐겁지 않았다”며 “이랜드의 제안을 받은 뒤 레니 감독님이 나를 이끌어주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랜드의 비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그는 “구단 비전과 계획이 마음에 들었다. 팀의 역사를 처음부터 함께 써내려가고 싶다”며 “프로선수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랜드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레니 감독은 “황도연은 팀에 필요했던 왼발잡이 중앙수비수다. 공중볼 장악력이 탁월한데다 수준급 스피드도 보유했다. 세트피스 시 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며 “자신감만 더 가진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 잠재력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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