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32강전 캠브리지와 0-0…새달 5일 재경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4부 리그 팀을 이기지 못한 맨유 선수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캠브리지 R 코스팅스 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캠브리지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4부 리그 팀으로 유일하게 3라운드를 통과한 캠브리지를 이기지 못한 맨유는 다음달 5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재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판 할 감독은 영국 언론 골닷컴을 통해 “우리가 상대의 수준으로 내려와 경기를 했다. 상대 수준만큼 경기한 것이 우리의 실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후반이 될 때까지 경기력이 안 좋았던 점은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맨유는 굳이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만 가중될 판이다.
표정이 굳은 판 할 감독은 “캠브리지 선수들이 잘 싸웠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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