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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고백 "메시, 엔리케 감독과 싸운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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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고백 "메시, 엔리케 감독과 싸운 적 있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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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중 말다툼…"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

[스포츠Q 임영빈 기자]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32)가 팀 동료 리오넬 메시(28)와 루이스 엔리케(45) 감독이 다툰 적이 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간 언론 보도와는 달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 RMC에 출연한 마티유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이 방송을 통해 “연말 휴가가 끝난 뒤 팀 훈련에서 메시와 엔리케 감독이 다퉜다”고 밝혔다.

마티유는 “연습경기 도중 메시가 상대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했는데, 엔리케 감독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며 “순간 화를 참지 못한 메시가 감독에게 항의를 하며 설전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훈련이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이 라커룸으로 찾아와 곧바로 오해를 풀었다”며 “훈련 상황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 다만 바르셀로나라는 구단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부풀려진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시와 엔리케 감독의 불화설은 올 초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다. 현지 언론은 지난 5일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에 불만을 품은 메시가 경기에 진 뒤 감독과 갈등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메시의 첼시 이적설이 수면 위에 오르며 팀 내 불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메시와 엔리케 감독은 물론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까지 나서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 차례 홍역을 겪고 난 뒤 팀 재정비를 마친 바르셀로나가 상승세를 타자 불화설이 잠잠해졌다.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화력을 뽐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합계 4-2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티유는 올 시즌 개막 전 발렌시아 CF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엔리케 감독이 수비 보강을 위해 영입한 중앙 수비수로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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