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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구단 최다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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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구단 최다 5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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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전광인 쌍포 57점 합작, 3위 대한항공에 승점 2점차 접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수원이 들썩였다.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마저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전력은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홈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19-25 19-25 27-25 15-9)로 잡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2011~2012 시즌 2번에 걸쳐 달성한 4연승을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시즌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 [수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전광인이 1일 수원 홈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12일 LIG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전력은 시즌 15승10패(승점 41)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43)과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좁히며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쥬리치와 전광인 쌍포가 고비 때마다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둘은 각각 36점, 21점을 폭발하며 51점으로 분투한 레오의 화력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최석기와 방신봉은 나란히 3개씩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광인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고 20점을 넘긴 상황에서는 레오의 네트터치 범실과 하경민의 속공 등으로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2,3세트는 삼성화재의 분위기로 흘렀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순도 높은 백어택을 작렬한 레오를 앞세워 2세트를 손쉽게 잡아냈다. 3세트에서는 황동일과 류윤식까지 가세해 레오를 지원하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다시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23-24로 뒤져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지만 쥬리치의 강타로 승부를 듀스로 돌렸다. 26-25 리드 상황에서는 레오의 후위 공격이 터치아웃으로 선언돼 동점이 됐지만 신영철 감독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승리를 따냈다.

▲ [수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쥬리치는 백어택 8점을 포함해 36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5연승에 앞장섰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은 파이널 세트 들어 공수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보이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레오에게 몰리는 공격은 효과적인 유효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쥬리치가 동료들이 걷어올린 공을 강스파이크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 노재욱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로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이선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게다가 라이트 김명진까지 허리 디스크로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선두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즌 6패(19승)째를 안은 삼성화재(승점 57)는 2위 OK저축은행(승점 52)에 5점차로 쫓기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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