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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4Q 11점' KGC, 동부 꺾고 6위 3G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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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4Q 11점' KGC, 동부 꺾고 6위 3G차 추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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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KCC전 9연승, 동부 김주성 통산 4번째 9000득점 위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6강은 멀어져가지만 KGC인삼공사는 분명 무시해서는 안될 팀이다. ‘예비역’ 이정현이 활약한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1일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원주 동부전에서 22점을 몰아치며 팀의 71-66 승리를 견인했다.

17승25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공동 6위 그룹인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케이티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4연승을 내달리던 동부는 8위에 일격을 얻어맞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 KGC인삼공사는 22점을 폭발한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에 동부를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사진=KBL 제공]

주초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현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12점 9리바운드, 박찬희는 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동부가 김창모의 외곽포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슛을 앞세워 7점차까지 리드하자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슛과 박찬희의 돌파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갈렸다. 이정현을 수비하던 동부 두경민이 파울을 받았고 이에 불만을 품은 김영만 감독이 거세게 항의하자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자유투 4개에 공격권까지 얻은 KGC인삼공사는 흐름을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주성은 1쿼터 5분23초를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9000득점을 돌파했다. 이날 14점을 보탠 그는 9013점을 기록해 서장훈(1만3231점), 추승균(1만19점), 문경은(9347점)에 이어 역대 통산 4번째 대기록을 썼다.

▲ 모비스가 KCC전 9연승을 내달리며 SK에 이어 시즌 2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라틀리프(왼쪽)가 득점을 올린 후 백코트하며 양동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주 경기에서는 2위 울산 모비스가 홈팀 KCC를 90-79로 완파했다. KCC전 9연승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3점을 폭발시키며 페인트존을 완벽히 장악했고 문태영이 14점, 양동근과 함지훈이 나란히 13점씩을 넣으며 활약했다. 하승진은 22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30승 고지를 정복하며 선두 서울 SK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케이티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에 70-60 낙승을 거두고 공동 6위(20승22패)로 뛰어올랐다.

▲ 군에서 제대한 케이티 김현민은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려 팀이 공동 6위로 올라서는데 공을 세웠다. [사진=KBL 제공]

군에서 제대한 후 2번째 경기를 치르는 김현민은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창진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레지 오코사 역시 13점을 보태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새해 들어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는 삼성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34패가 됐다. 특급 신인 김준일이 15점 6리바운드로 선전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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