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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가격' 우즈벡 선수, 한국 숙소 찾아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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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가격' 우즈벡 선수, 한국 숙소 찾아와 사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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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민에게 용서 구해…우즈벡축구협회, 해당선수 3일 귀국조치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킹스컵 한국전에서 비상식적인 폭력행위를 한 우즈베키스탄 22세 이하(U-22) 대표 샴시티노프가 한국 숙소를 찾아와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우즈벡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심상민에게 폭력 행위를 한 샴시티노프가 한국팀 숙소로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샴시티노프는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우즈벡축구협회(UFF)는 샴시티노프에게 귀국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FA는 지난 1일 한국 U-22 대표팀과 우즈벡 U-22 대표팀의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비스포츠적 행위에 관한 사과 공문을 UFF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UFF는 2일자로 발송한 공문에서 “1일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되는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 징계에 처해질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UFF는 이와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한 KFA의 너른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양 협회의 우호적인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KFA는 지난 1일 사건 발생 직후 팀 매니저를 통해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즉각 항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대회조직위는 이에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된 샴시티노프의 잔여경기 2경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내렸다는 공문을 발송해왔다.

지난 1일 우즈벡 U-22 대표팀은 킹스컵 1차전에서 한국 U-22 대표팀에 0-1로 패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폭력을 일삼아 두 명이나 퇴장당했다.

한국이 1-0 리드를 잡은 후반 41분 경합을 벌이던 우즈벡 샴시티노프가 한국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나 가격했다. 심상민이 잘 참았기에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주심은 샴시티노프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 32분에는 미샤리도프가 헤딩을 시도하는 강상우의 얼굴을 발로 가격했다. 그 역시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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