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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선규 공백에도 연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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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선규 공백에도 연패는 없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3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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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레오 54득점 앞세워 승리…한국전력전 패배 만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상대 선수 가격이라는 희대미문의 사건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이선규 없이 치른 2경기를 1승 1패로 선방했다.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벌이긴 했지만 신치용 감독도 "(2경기를 통해) 승점 3을 따내 다행"이라고 웃어 넘겼을 정도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삼성화재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54득점을 터뜨려준 레오의 원맨쇼로 구미 LIG손해보험을 3-2(25-20 22-25 28-26 17-25 15-12)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이선규 없이 치른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져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LIG손해보험을 상대로는 풀세트 승리를 거둬 승점 2를 더했다. 2위 안산 OK저축은행과 승점차는 4로 벌려 한숨을 돌리게 됐다.

신치용 감독의 목표는 이기기만 하자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 단 한차례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삼성화재가 자칫 연패를 당한다면 OK저축은행의 추격권에 놓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대전 삼성화재 레오(왼쪽)와 고희진(가운데)이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구미 LIG손해보험 에드가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공]

첫 세트부터 레오의 공격이 잘 풀렸다. 이경수(3득점)에게 블로킹 3개를 당하긴 했지만 레오는 오픈과 백어택을 가리지 않고 11득점을 올려줬다. 류윤식(6득점)도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레오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한 2세트부터 LIG손해보험의 추격이 시작됐다. 2세트에는 김요한(15득점)과 에드가(34득점)가 5점씩 올려주면서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에드가가 발군이었다. 22-22에서 에드가가 백어택을 성공시킨데 레오의 백어택 공격 실패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에드가의 백어택이 다시 한번 터지며 LIG손해보험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

3세트 역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쪽은 LIG손해보험이었지만 김요한의 스파이크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는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에드가의 백어택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맞았다. 이어 황동일(10득점)의 디그로 만든 기회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만 12점을 퍼부은 에드가의 활약 속에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특히 에드가는 4세트에 91.7%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삼성화재의 점수를 단 17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역시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5세트에서 나타났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삼성화재가 11-9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손현종(13득점)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LIG손해보험이 공격에 실패하면서 연속 2점을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LIG손해보험이 손현종의 퀵오픈과 에드가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만회했지만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는 14-12에서 고희진(7득점)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이날 공격으로 75득점을 더해 1만8022점으로 역대 통산 첫 1만8000 공격득점을 달성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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