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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4km' 지바 롯데 이대은, 감독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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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4km' 지바 롯데 이대은, 감독 사로잡았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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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감독 "공 회전 좋아, 선발투수 기용 고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이대은(27·지바 롯데 마린스)이 첫 불펜 피칭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도 이대은의 선발 투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니치를 비롯한 주요 일본 언론들은 4일 이대은의 피칭 소식을 보도했다. 이대은은 지난 1일 훈련캠프에서 “메이저리그와 달리 러닝이 많지만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인데 이어 이번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지바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이대은은 3일에 합류해 훈련에 동참했다. 그는 피칭 첫 날부터 최고 구속 154km를 기록하며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음을 증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은은 불펜에 올라 30구의 직구를 던졌다. 스포츠호치는 “미국보다 일본의 마운드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는 이대은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대은은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스포츠 언론 닛칸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상태는 좋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밥도 맛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토 감독도 이대은의 투구에 흡족해했다. 그는 “공의 회전이 좋다. 구속도 150km는 가뿐히 나올 것”이라며 “타자들이 치기 힘들 것이다. 선발투수 기용을 고려하겠다”고 이대은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신일고 졸업 후 2007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이대은은 시카고 컵스와 입단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186cm의 장신으로 우완 정통파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대은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이다. 지난해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에서 9경기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12월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 계약 조건은 1년간 연봉 5400만 엔(5억원)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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