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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8연승, 선두 삼성화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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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8연승, 선두 삼성화재 맹추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5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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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블로킹 6개 포함 36득점 맹위…대한항공과 135분 혈전 3-1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은 지금 거칠 것이 없다. 파죽의 8연승이다. 3위와 승점차를 크게 벌리면서 일찌감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분위기고 이젠 대전 삼성화재가 차지하고 있는 선두도 넘볼 기세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무려 6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킨 '몬스터' 시몬(36득점)과 송명근(11득점), 송희채(10득점)의 공격 지원 속에 인천 대한항공을 3-1(22-25 26-24 25-22 25-23)로 꺾었다.

지난달 4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2로 이긴 이후 4라운드에서 5승(1패)을 거뒀던 OK저축은행은 5라운드 3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삼성화재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 안산 OK저축은행이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시몬(가운데)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기고 선두 대전 삼성화재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구미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시몬. [사진=스포츠Q DB]

세트 스코어는 3-1로 OK저축은행이 완승을 거둔 것 같지만 각 세트의 점수를 보면 2~3점차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순수 경기시간만도 124분에 세트 중간 휴식시간까지 포함하면 135분의 열전이었다.

첫 세트는 오히려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22득점)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재차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이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0득점을 몰아친 산체스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2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OK저축은행은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22-24까지 뒤져 두번째 세트마저 내줄 위기를 맞았지만 산체스의 서브 아웃과 함께 곽승석의 토스가 그대로 넘어온 것을 송희채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 듀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산체스의 백어택 공격을 이민규(4득점)가 디그로 걷어낸 뒤 곧바로 시몬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25-24 역전에 성공했고 신영수(19득점)의 퀵오픈 공격을 시몬이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산체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하자 OK저축은행은 더욱 힘을 냈다. 시몬의 8득점 활약 속에 신영수가 7득점, 김학민(11득점)이 4득점으로 분전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만 무려 11개의 범실이 쏟아지면서 OK저축은행에 세트를 내주다시피 했다.

기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시몬의 10득점과 송명근의 6득점 공격력으로 대한항공과 대접전을 이겨냈다.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은 김학민, 신영수로 맞서봤지만 중요한 순간을 이겨내지 못했다. 23-23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시간이 넘는 접전을 끝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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