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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맞수 신한은행 꺾고 '매직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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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맞수 신한은행 꺾고 '매직넘버 5'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5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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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라운드 연패 6라운드서 71-51로 설욕, 승차 4경기로 벌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맞수 인천 신한은행에 당했던 4, 5라운드 연패를 되갚았다. 이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까지 5승만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6득점, 11리바운드, 2블록)과 양지희(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임영희(12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을 71-51, 20점차로 대파했다.

6라운드 첫 경기를 가져온 선두 우리은행은 22승 4패로 2위 신한은행(18승 8패)과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9경기여서 신한은행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27승에 그치게 된다. 우리은행은 6라운드 맞대결까지 4승 2패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 이겼기 때문에 남은 9경기 가운데 5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 춘천 우리은행 양지희(가운데)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신한은행과 WKBL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은 올 시즌 구리 KDB생명과 용인 삼성, 부천 하나외환과 다섯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이들 팀과 남은 두차례씩 대결에서만 승리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에 당한 4, 5라운드 패배를 상기시키며 6라운드까지 내줄 경우 정규리그 1위가 어렵다고 봤다. 이 때문에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꼴찌를 하다가 1년을 죽기살기로 해서 1위까지 올라왔던 초심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

1, 2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3쿼터부터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초반 김규희(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스틸)에게 3점슛을 허용하고 신정자(8득점)에게도 2점슛을 내주면서 34-36으로 역전당했지만 이때부터 우리은행의 연속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휴스턴의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스틸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임영희가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양지희가 골밑 득점까지 넣으면서 40-36으로 달아났다.

2쿼터까지 7득점이었던 양지희는 3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쿼터 종료 1분 19초 전에는 이승아(3득점)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57-40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휴스턴의 공격력은 식지 않았고 임영희까지 점수를 보태며 경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69-49, 20점이나 앞섰다. 라이벌의 올시즌 여섯번째 맞대결은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다.

신한은행은 아직 최윤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가 하은주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1분 18초만 뛰고 물러났다. 김단비(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외에는 두자리 득점을 올려준 선수도 없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3점슛 22개를 포함해 84개의 슛을 던졌지만 25개(3점슛 7개)만 림을 통과하며 야투율이 29.7%에 그쳤다.

▲ 춘천 우리은행 임영희(가운데)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WKBL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 신정자 앞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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