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5:06 (화)
'3점슛만 12방' 동부, LG 12연승 저지
상태바
'3점슛만 12방' 동부, LG 12연승 저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6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처드슨·박병우 41점 합작…삼성은 11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적지에서 3점슛 쇼를 펼치며 창원 LG의 12연승을 좌절시켰다.

동부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집중시키며 80-6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29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 그룹과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반면 연승 행진을 ‘11’에서 마감한 LG는 23승21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동부 3점슛의 절반은 앤서니 리처드슨과 박병우가 담당했다. 둘은 나란히 3점슛 세 개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에서도 리처드슨은 28점, 박병우는 13점을 넣어 팀 내 1·2위를 기록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17점)과 김영환(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 대결에서 5-12로 뒤진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 동부 박병우(왼쪽)가 6일 프로농구 LG와 원정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1-23으로 1쿼터를 마친 동부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을 터뜨렸다. 2쿼터 1분 15초가 지난 시점에서 김종범이 3점슛을 넣으며 역전한 동부는 박지현과 박병우, 리처드슨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종료 23초 전 박병우가 또 한 번 3점슛으로 림을 가른 동부는 전반을 46-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G가 제퍼슨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외곽슛과 더불어 김주성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4쿼터까지 흐름을 이어간 동부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 넣은 삼성의 72-66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기나긴 11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9승35패를 기록하며 9위 KCC(11승33패)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KCC는 4연패 늪에 빠졌다.

가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시준(13점)과 이정석(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2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준일(12점 4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적절히 지원사격을 했다. KCC는 김효범이 20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 삼성 이시준(왼쪽)이 6일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