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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 생애 2번째 챌린저 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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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 생애 2번째 챌린저 대회 제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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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방콕 대회 이후 5개월만, ATP 랭킹 120위권대 진입 유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정현(19·삼일공고)이 생애 2번째로 챌린저 대회를 제패했다.

세계랭킹 151위 정현은 6일 호주 태즈매니아주 버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버니인터내셔널 챌린저 남자 단식 결승에서 191위 알렉스 볼트(호주)를 2-0(6-2 7-5)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방콕 챌린저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개월만에 이룬 쾌거다. 퓨처스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던 정현은 세계랭킹 200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챌린저 대회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썼다.

▲ 정현이 생애 2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주 4강에 이어 정상에 오른 그는 랭킹을 대폭 끌어올려 120위권대로 진입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지난주 챌린저 4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르며 ATP 랭킹포인트 80점을 확보했다. 2주만에 109점을 쓸어 담아 ATP랭킹 120위권으로 뛰어올라 오는 5월말 개최되는 프랑스오픈 본선 출전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정현의 완승이었다. 그는 1세트 초반부터 각도 큰 서브와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4-2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게임을 지켜 6-2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볼트의 반격에 주춤하며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엔드 체인지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5-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6-5, 40-40 듀스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정현은 오는 9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라은체스톤 챌린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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