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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 "주목도 89위 강정호는 미스터리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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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 "주목도 89위 강정호는 미스터리 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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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강정호 지켜봐야 할 선수 89위로 선정..."공격도 수비도 의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의 미스터리 맨.”

해적선에 승선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호기심을 끌었다. 한국 리그에서 40홈런을 때려낸 사나이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10일(한국시각) ‘이번 시즌 지켜봐야 할 선수 100인’을 선정하고 강정호를 89위에 올리며 “누구도 그가 빅리그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할지 알 수 없다. 수비력도 어느 정도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지만 9타수 2안타를 기록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3년 대만에서 개최된 WBC에서 네덜란드, 호주, 대만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다시 만난 대만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내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 USA투데이가 강정호를 주목해야할 선수 89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강정호의 공수 능력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트위터 캡처]

한국 야수 중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가 없어 비교 대상으로 삼을만한 선수가 없는데다 야구에서 드문 국가대항전인 WBC에서 부진했던 점을 들어 강정호의 가치를 깎아내린 셈. USA투데이는 “강정호의 40홈런이 이곳(MLB)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를 몰아낼 기회를 잡긴 했다”면서도 “벤치에서 다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가치를 증명해보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분류했지만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2,3루 수비도 병행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넥센 동료들로부터 환송식을 받은 강정호는 지난 6일 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로 떠났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될 피츠버그의 캠프장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동해 당분간 개인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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