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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김해진, 유럽만 뺀 4대륙과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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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김해진, 유럽만 뺀 4대륙과 경쟁력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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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프리뷰, 골드·미야하라, 우승 놓고 격돌할 선수 예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포스트 연아' 박소연(18·신목고)과 김해진(18·과천고)이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지목됐다.

ISU는 지난 9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4대륙 피겨선수권 프리뷰에서 그레이시 골드(미국), 미야하라 사토코(일본)가 우승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박소연, 김해진을 리카 홍고(일본), 폴리나 에드문즈(미국), 가브리엘 데일만, 앨레인 차트랜드(이상 캐나다), 리지준(중국)과 함께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았다.

박소연은 올 시즌 170.43점의 베스트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신분으로 처음으로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서도 176.61점을 받았다. 올시즌 두차례 ISU 그랑프리에서도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박소연과 함께 시즌 베스트 170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리카(178.00점), 에드문즈(176.35점) 등이다. 박소연의 점수가 이들에 비해 비교적 떨어지긴 하지만 홈 이점까지 살린다면 지난해 4대륙 대회 성적인 9위보다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 박소연은 올 시즌 170점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ISU는 4대륙 선수권에서 그레이시 골드 등과 함께 주목할만한 선수로 박소연을 포함시켰다. [사진=스포츠Q DB]

성장통으로 인한 무릎 통증 등으로 기량 발전이 더디지만 김해진 역시 4대륙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른다.

또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박소연, 김해진 외에도 채송주(17·화정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 선수 가운데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김나현(15·과천중)이 대체 선수로 나선다.

ISU는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골드와 미야하라가 우승을 놓고 격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는 이들의 시즌 베스트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05.53점을 받았던 골드는 지난해 열린 ISU 그랑프리 NHK 트로피에서 시즌 베스트인 191.16점을 받았다. 4대륙 피겨 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미야하라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186.53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던 미야하라는 올시즌 베스트 점수도 183.90점으로 높다. 물론 골드에 7점 정도 뒤지지만 조금만 삐끗해도 크게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알 수 없다.

▲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했던 김해진은 최근 성장통으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4대륙 선수권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사진=스포츠Q DB]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변세종(18·화정고), 김진서(18·갑천고), 이준형(19·군포 수리고)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을 통해 은퇴를 선언한 김민석(22·고려대)은 세 후배 가운데 빠지는 선수가 나올 경우를 대비한 대체 선수로 등록됐다.

페어 스케이팅에는 한국 선수가 없지만 아이스댄스에서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호정-감강인 조가 대체로 나선다.

4대륙 선수권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다. 오는 12일에는 아이스댄스와 페어,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열리고 13일에는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과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열린다. 14일에는 페어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15일에는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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