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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브루잉, 볼보이 욕설 대가는 벌금 247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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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브루잉, 볼보이 욕설 대가는 벌금 2471만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0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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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로부터 비신사적인 행동 징계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24)이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볼보이에게 심한 욕설을 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그의 욕이 방송을 타면서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데 브루잉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 2만 유로(2471만 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데 브루잉은 지난 4일 독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 출전, 0-1로 끌려가던 후반전 공이 라인 밖으로 넘어가자 볼볼보이에게 공을 빨리 달라고 재촉했다.

볼보이가 공을 들고 있지 않자 데 브루잉은 공을 빨리 달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이것이 고스란히 TV중계 마이크를 타고 방송에 노출됐다.

데 브루잉은 후반 43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볼프스부르크에게 승점 1을 안겼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볼보이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2008년 벨기에 주필러 리그 라싱 헹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 브루잉은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2~2013 시즌에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가 윙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에 성공한 그는 첼시 복귀 후 치열한 주전경쟁 속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지난해 1월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에서 뛰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데 브루잉은 10일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05), 카림 벨라라비(바이어 레버쿠젠)와 함께 8골로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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