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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못버틴 케이티, 멀어지는 6강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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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못버틴 케이티, 멀어지는 6강 PO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2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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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 동점 상황서 연속 8실점…오심 논란까지 겹치면서 LG에 역전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 케이티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눈물을 삼켰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더 벌어졌다.

케이티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찰스 로드(28득점, 9리바운드)와 복귀한 전태풍(17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1분 가운데 30초 사이에 연속 5득점을 내준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80-85로 졌다.

이로써 케이티는 20승 26패가 되며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3.5경기로 더 벌어졌다. 이미 케이티는 전자랜드와 상대 전적에서 뒤졌기 때문에 6위를 차지하려면 전자랜드보다 1승을 더해야 한다.

케이티가 앞으로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28승 26패가 된다. 23승 22패의 전자랜드는 9경기 가운데 5승만 더해도 최소 6위를 확정짓게 된다.

케이티와 '부창 더비'를 이긴 LG는 25승 21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LG 역시 케이티와 올 시즌 경기를 4승 2패로 마쳐 8경기 가운데 3승만 더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부산 케이티 전창진 감독(오른쪽)이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결정됐다. 종료 1분 7초를 남겨놓고 조성민(9득점, 3어시스트)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7-77이 됐다.

하지만 LG가 문태종(16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영환(13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의 3점포로 80-77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종료 35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2점슛을 시도했지만 양우섭(7득점)의 수비 리바운드에 잡혔다. 양우섭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순식간에 케이티 진영으로 넘어들어가 속공으로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상황에서 전창진 검독이 거친 항의를 했다. 전태풍이 골밑으로 돌파해 슛을 올려놓는 과정에서 문태종과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심판진이 파울을 불지 않았던 것. 분명히 파울 콜이 있었어야 하는 오심이었고 오히려 LG가 득점을 올려 전 감독으로서는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전창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LG는 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종료 29초를 남기고 83-77로 달아났다.

LG는 종료 10초전 데이본 제퍼슨(27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득점으로 85-77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는 송영진(3득점)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창원 LG 유병훈(앞)이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안양 KG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14득점, 11리바운드)와 오세근(1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찰스 가르시아(22득점, 3점슛 3개, 18리바운드)와 이시준(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을 앞세운 삼성을 59-52로 꺾었다.

양팀 모두 4쿼터 중반까지 50점을 넘기지 못하는 저조한 득점 속에 KGC는 46-45로 앞선 상황에서 오세근과 윌리엄스,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52-45로 달아나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 리드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8위 KGC는 19승 27패로 7위 케이티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6위 전자랜드와는 4.5경기차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수치상으로는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삼성은 48경기를 치르면서도 아직까지 유일하게 두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하고 9승에 머물렀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안양 KGC 리온 윌리암스(오른쪽)이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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