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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전 결승골' 문태영, 유재학 감독 통산 49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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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전 결승골' 문태영, 유재학 감독 통산 499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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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0점 9R' 동부 파죽의 5연승, 2위 0.5경기차 추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문태영이 짜릿한 결승골로 유재학 감독에게 499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 KCC전에서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영(17점 8리바운드)의 골밑슛에 힘입어 78-76 승리를 거뒀다.

KCC전 10연승의 절대 우위다.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12패)째를 거둔 모비스는 2위 서울 SK에 1.5경기차로 달아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허재 감독 사퇴 이후 첫 승을 노렸던 KCC는 또 패배하며 7연패에 빠졌다. 홈경기 11연패는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문태영이 13일 전주 원정 KCC전에서 종료 0.2초 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모비스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더 이상 질 수 없다고 이를 악물고 나온 KCC의 기세에 눌려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지후와 타일러 윌커슨, 김효범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9점 14리바운드)만이 외롭게 활약했다.

3쿼터부터 추격전을 시작한 모비스는 문태영이 살아나며 KCC와 균형을 맞췄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쥔 모비스는 문태영이 극적인 2점슛을 터뜨리며 웃을 수 있었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최초 5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유재학 감독은 오는 15일 울산 홈경기에서 2위 SK를 상대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원주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에 75-64 낙승을 거두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 김주성(오른쪽)이 13일 원주 홈경기 오리온스전에서 이승현의 마크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에이스 김주성은 20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했고 앤서니 리처드슨이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동부는 32승14패로 어느덧 2위 SK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점,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부의 무시무시한 트리플 타워를 넘지 못하고 60점대 점수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3연승이 끊긴 오리온스는 25승22패가 돼 창원 LG에 단독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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