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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6강 PO까지 3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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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6강 PO까지 3승만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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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7점으로 묶으며 22점차 대승…KGC에 진 케이티와 4.5경기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3승만 더하면 6강 진출이다. 반면 갈 길이 바쁜 부산 케이티는 안양 KGC에 덜미를 잡히면서 전자랜드 추격이 더욱 힘겨워졌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테렌스 레더(16득점, 8리바운드)와 리카르도 포웰(13득점, 7리바운드), 정병국(11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서울 삼성을 단 47점으로 묶으며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삼성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키스 클랜턴(5득점, 11리바운드, 2스틸)과 찰스 가르시아(4득점) 등 외국인 선수의 득점력은 너무 할 정도로 저조했다.

▲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왼쪽)이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 김준일(가운데), 이호현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차재영(10득점, 3점슛 2개, 3스틸)과 김준일(10득점, 5리바운드)이 그나마 두자리 득점을 올려주긴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특히 3점슛은 차재영, 이호현(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외에는 전혀 터지지 않았다. 이시준(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가르시아가 5개의 3점슛을 던지고도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았고 이정석(무득점) 역시 3점슛 3개를 던졌지만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최하위 삼성은 지난 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72-66으로 이긴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울산 모비스전부터 전자랜드전까지 내리 3번을 지면서 단 한번도 60점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12점차 리드를 4쿼터에서 더욱 벌렸다. 삼성이 4쿼터 초반 이호현이 3점슛과 2점슛을 나란히 넣으면서 9점차까지 쫓아왔지만 이후 전자랜드는 삼성의 공격을 3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49-40에서 57-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득점포가 계속 불발되는 사이 전자랜드는 이현호(6득점, 5리바운드), 레더, 정재홍(2득점)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65-42, 23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가 승리를 추가하면서 케이티 역시 1승이 시급했지만 KGC에게 덜미를 잡혔다.

케이티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찰스 로드를 내보내지 않고 에반 브락(13득점, 11리바운드)과 조성민(11득점, 3점슛 3개), 김현민(10득점)으로 맞서봤지만 KGC에 63-75로 졌다.

이날 KGC는 오세근(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리온 윌리엄스(13득점, 6리바운드), 조셉 테일러(10득점, 5리바운드)가 득점에서 맹위를 떨치며 케이티를 꺾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부산 케이티 전태풍이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있다.

승패가 가려진 것은 3쿼터였다. 1, 2쿼터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KGC가 38-37, 1점차로 앞섰지만 3쿼터에 케이티의 공격을 단 6점으로 묶고 22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17점으로 벌렸다.

3쿼터 초반 41-39로 앞선 KGC는 오세근을 시작으로 김기윤(8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2스틸)의 연속 6득점으로 47-39로 달아나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브락이 덩크슛으로 쫓아왔지만 KGC는 윌리엄스의 2점슛과 김기윤의 3점슛으로 52-41을 만든 뒤 연속 8득점을 더 올리면서 3쿼터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60-41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KGC는 4쿼터에도 케이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KGC는 케이티와 함께 20승 27패로 공동 7위가 됐다. 두 팀 모두 아직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6강 진출까지 3승만을 남겼기에 희망은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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