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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성지' 대전서 10년만에 A매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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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성지' 대전서 10년만에 A매치 열린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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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27일 우즈베키스탄전 대전, 31일 뉴질랜드전 서울서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평가전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다음달 27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1일 같은 시각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KFA는 우즈벡전이 대전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대전시가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계기로 연고지의 축구붐 조성을 위해 A매치 개최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개장 이래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2007년 6월 6일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예선 아랍이메레이트(UAE) 전 등 지금까지 총 4차례 A매치가 개최된 곳이다.

▲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3월 울리 슈틸리케(사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평가전 3월 일정을 발표했다. 27일 대전월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각각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KFA 제공]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05년 7월 31일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앞서 ‘동생’들이 곤욕을 치렀기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에 참가한 22세 이하(U-22) 한국 대표팀은 우즈벡 대표팀의 비상식적인 폭력행위에 상처를 입었다.

토히르 샴시티노프가 경기 도중 한국 대표팀 수비수 심상민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이에 KFA는 즉각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항의했고 샴시티노프는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슈흐라트 마크수도프 감독도 경질됐다.

성인 대표팀이 ‘동생’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실력으로 화끈하게 되갚아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즈베키스탄전과 뉴질랜드전은 각각 KBS 2TV와 MBC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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