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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모비스 꺾고 500승 달성하고 PO진출 '기쁨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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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모비스 꺾고 500승 달성하고 PO진출 '기쁨 세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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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KGC꺾고 7연승, 선두 모비스 1경기차 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창원 LG에 을미년 설날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한 날이었다. 선두 울산 모비스를 꺾었을 뿐 아니라 역대 두번째로 팀 500승을 달성한 팀이 됐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문태종(29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과 데이본 제퍼슨(28득점, 9리바운드)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카르도 라틀리프(30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3블록)와 문태영(2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운 모비스에 77-72로 이겼다.

이로써 27승 22패가 된 7위 부산 케이티(21승 27패)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케이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모두 져 27승 27패로 같아지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선 케이티가 순위에서 앞서게 된다.

또 LG는 500승(431패)을 달성하며 모비스(519승432패)에 이어 역대 통산 두번째로 500승 고지를 밟았다. 원주 동부가 TG삼보 성적을 포함하면 532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LG의 500승은 통산 세번째가 된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창원 LG 문태종(뒤)이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과감한 골밑공격으로 울산 모비스 함지훈에게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1, 2쿼터 전반까지는 모비스가 36-29로 한발 앞섰다. 문태영이 11득점을 올리고 라틀리프도 16득점을 기록했다. 제퍼슨이 13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문태종은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하며 6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제퍼슨과 문태종이 모비스의 수비를 뒤흔들면서 점수가 뒤집혔다. 제퍼슨이 11점을 몰아치고 문태종도 2개의 3점슛 시도 가운데 하나를 성공시키며 10점을 기록하며 라틀리프의 10득점에 의존한 모비스를 앞섰다. 문태영은 3쿼터에 4득점에 그치며 형 문태영과 매치업에서 밀렸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모비스가 4쿼터 한때 63-58로 앞서기도 했지만 LG는 문태종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영환(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2점슛을 넣은데 이어 김영환이 문태영으로부터 공을 뺏어내 만든 공격 기회에서 문태종이 3점슛을 적중시키며 63-63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환이 함지훈(2득점)에게 공을 뺏어내며 2연속 스틸을 성공시킨 가운데 속공 기회에서 문태종은 다시 한번 김영환의 어시스트를 받아 65-63으로 앞서나가는 2점슛을 성공했다.

모비스가 문태영의 2점슛으로 65-65 동점을 만들었지만 문태종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71-65로 점수차를 벌리며 비로소 기선을 잡았다. 종료 3분 25초를 남겨놓고 제퍼슨까지 2점슛을 넣으면서 73-65로 달아났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창원 LG 김영환(왼쪽)이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막판 문태종, 문태영 형제가 2점슛을 주고 받은 가운데 모비스가 종료 52초를 남기고 송창용(4득점)의 자유투 1개로 70-75까지 따라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종료 8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2-75까지 쫓아갔지만 곧이은 파울 작전에서 김영환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퍼슨과 문태종의 맹활약도 눈부셨지만 4쿼터 팽팽한 접전에서 김영환의 연속 스틸 2개는 LG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선두 모비스가 LG에 일격을 받은 사이 2위 동부는 안양 KGC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 싸움이 더욱 볼만해졌다.

동부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주성(14득점, 6리바운드), 두경민(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앤서니 리처드슨(11득점, 8리바운드, 3스틸), 데이미드 사이먼(10득점, 6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으로 KGC에 74-71 진땀승을 거뒀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 속에서 동부가 조금 더 집중력이 빛났다. 동부는 66-68로 뒤진 상황에서 윤호영(9득점, 3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69-68 역전에 성공했다.

▲ 원주 동부 김주성(앞)이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GC가 박찬희(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71-69로 다시 앞서갔지만 동부는 안재욱(3득점)의 3점슛으로 72-71로 다시 역전시켰다.

동부는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2점슛을 넣으면서 74-71로 달아났다. 이후 어느 한 팀도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KGC가 이정현(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굿디펜스로 종료 3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지만 윤호영이 리온 윌리엄스(13득점, 7리바운드)로부터 공을 뺏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7연승을 달리며 선두 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힌 동부는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현재 두 팀의 맞대결에서 2승 3패에 점수 득실에서 10점이 뒤진 동부가 6라운드에서 11점차로 이길 경우 승패 동률을 이루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모비스와 동부는 오는 21일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와 각각 경기를 치른 뒤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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