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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농구' SK 5연패 탈출, 4강 직행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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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농구' SK 5연패 탈출, 4강 직행 재시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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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60점으로 봉쇄, 15점차 완승…2위 동부와 1.5경기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울 SK가 5연패에서 탈출하며 정규리그 우승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 정규리그 우승은 굳이 아니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김민수(19득점, 4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골밑 득점와 박형철(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알토란같은 외곽포로 75-60으로 이겼다.

5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2위 원주 동부를 1.5경기차로 추격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과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남겨놨다. SK는 다음달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상대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를 역전시킬 수 있다.

▲ 서울 SK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비를 제치려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 SK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끈끈한 수비농구였다. 박승리가 발목 부상 때문에 3분 13초만에 코트를 물러났지만 박형철 등 벤치멤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 박승리의 자리에는 박상오(6득점)과 최부경(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민수 등이 돌아가면서 메웠다.

SK의 수비농구에 케이티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조성민(3리바운드)은 1, 2쿼터 전반까지 단 10분만 뛰고 아예 코트에서 빠졌다. 주포 조성민이 무득점으로 묶이자 케이티는 대책이 없었다. 특히 3쿼터까지 16개의 3점슛을 던져 고작 2개만 성공시키는 외곽슛 부진은 케이티의 패배를 부채질했다.

3쿼터까지 아무도 두자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케이티는 4쿼터 SK의 수비가 다소 헐거와지자 김승원(16득점, 13리바운드)과 오용준(13득점, 5리바운드) 등이 힘을 냈지만 전태풍(8득점), 윤여권(7득점)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윤여권과 오용준은 이날 각각 7개와 6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고작 1개씩만 성공시켰다.

반면 SK는 리바운드 숫자에서는 34-41로 크게 밀렸지만 어시스트에서 25-13으로 배 가까이 앞서며 공격을 술술 풀어갔다. 또 SK는 11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며 중요한 순간마다 케이티의 공격을 끊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 스포츠플러스는 현주엽 해설위원 외에 서장훈을 객원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서장훈은 최근 한국 프로농구의 낮은 득점력과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현주엽과 함께 중고등학교에서 뛰었던 얘기와 대학 시절 및 프로농구 초창기 일화,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한 내용을 들려주기도 했다.

▲ 서울 SK 김민수(오른쪽 뒤)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홈팀 전주 KCC를 9연패로 몰아넣고 공동 9위가 됐다.

삼성은 찰스 가르시아(21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와 김준일(18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타일러 윌커슨(20득점, 15리바운드)과 김지후(14득점, 3점슛 4개)로 맞선 KCC를 67-6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에서 약간 앞선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59-59 동점이던 종료 3분 43초전 이정석(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가르시아가 3점슛을 넣으면서 3점차로 앞서갔다.

곧바로 KCC도 하승진(13득점, 9리바운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삼성은 김준일이 득점에 성공하며 3점차를 유지했다.

KCC는 김태술(4득점, 6어시스트, 4스틸)마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놓치면서 한 점을 손해봤고 삼성은 김준일이 다시 한번 이정석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66-62까지 달아났다.

KCC는 종료 51초 전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다시 한번 김태술이 놓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종료 13초를 남기고 윌커슨이 3점슛을 던져봤지만 리바운드마저 삼성의 몫. 삼성은 KCC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이정석이 넣어 쐐기를 박았다.

▲ 서울 삼성 박재현(오른쪽)이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드리블하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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