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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파죽지세' 동부, 1099일만에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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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파죽지세' 동부, 1099일만에 공동 선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2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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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김주성, 29점 9리바운드 합작…구단최다 홈 9연승 질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동부 산성의 기세가 식을 줄을 모른다. 8연승을 구가하며 시즌 처음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동부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한 수 앞선 높이를 앞세워 69-47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동부에 여러모로 의미를 던졌다. 먼저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패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동부가 리그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은 2012년 2월 18일 이후 1099일 만이다.

▲ 동부 김주성(왼쪽)이 21일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또 구단 최다인 홈 9연승을 달성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35승14패가 된 동부는 3위 서울 SK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3연패 늪에 빠진 전자랜드는 24승25패를 기록했다.

동부의 트리플 타워가 이날도 위력을 발휘하며 47점만을 허용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주성도 1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두경민 역시 3점슛 3개 포함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 슈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윤호영은 비록 득점은 6점으로 적었으나,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부가 전반을 33-30으로 앞선 가운데,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박병우의 2득점으로 포문을 연 동부는 사이먼의 2득점과 박병우의 3점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끝이 아니었다. 윤호영과 김주성이 연속 2점을 넣은 뒤 쿼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안재욱이 3점슛을 림에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전자랜드는 레더와 정병국, 이현호가 2점씩을 넣었을 뿐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5.3%(1/19)에 불과했다.

3쿼터까지 점수차를 19점으로 벌린 동부는 여유있게 4쿼터를 운영했다. 사이먼과 두경민, 안재욱, 박병우, 윤호영 등 주전들이 고르게 점수를 쌓으며 전자랜드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동부의 22점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오리온스 길렌워터(왼쪽)가 21일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오리온스의 80-7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8승22패를 기록하며 5위 창원 LG에 0.5경기차 앞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35승14패를 기록, 동부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오 라이온스가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은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허일영이 각각 13점씩을 올렸고, 이현민이 12점, 이승현이 11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6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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