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한국당구 간판…추락사 추정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 당구 국가대표 김경률(35)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양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15분께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 사이 김경록이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 안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95년 중학교 3학년 때 당구에 입문한 김경률은 3쿠션 세계랭킹 8위의 정상급 선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듬해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인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아울러 2013년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화정동 소재 명지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6일 오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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