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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강정호, 가까이서 롤모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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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강정호, 가까이서 롤모델 찾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2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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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3루수 해리슨, 지난해 유틸리테에서 주전으로 도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가까운데서 본보기를 찾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에서 팀 내 주전 3루수로 도약한 조시 해리슨(28)이 주인공이다.

피츠버그 내야수 해리슨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딱지가 붙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유틸리티는 일주일에 1~2경기 정도만 출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빅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던 해리슨은 타석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143경기에 나서 타율 0.315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후반기부터 붙박이 3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1시즌 처음 MLB 무대를 밟은 이후 3년만의 쾌거였다. 빅리그 입성 당시 3년간 내야 백업 역할을 수행한 해리슨은 공격력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이는 미래의 주전 유격수를 꿈꾸는 강정호에게 더없이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언론 비퍼 컨트리 타임스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오갈 수 있는 그의 능력을 함께 언급하며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용할 것이다. 벤치에서 생활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총 229억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한 당시 공격력을 강점으로 꼽았기 때문에 타석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전 훈련에서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주전 경쟁자인 조디 머서를 제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이제 모든 것은 강정호에 달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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