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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밴드' 스콜피온스, '핫가이' 리키 마틴 신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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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밴드' 스콜피온스, '핫가이' 리키 마틴 신보 발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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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노장 밴드와 열정의 라티노 싱어가 각각 5년, 4년 만에 따끈따끈한 새 앨범을 발표했다.

밴드 결성 50주년을 기념하는 스콜피온스의 새 정규 앨범은 무려 5년 만이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하드록·헤비메틀 밴드 스콜피온스는 지난 2010년 팀 해산 시점을 2~3년에 걸친 월드투어 이후라고 선언하며 2014년까지 공연일정을 빼곡하게 잡아놨다. 그리고 라이브 앨범이 공개됐고, 밴드 해산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밴드 해산을 앞두고 치르는 월드투어의 반응이 생각보다 훨씬 뜨거웠고, 스콜피온스의 음악 역시 막다른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스콜피온스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은 복귀를 선언하려는 듯 'Return To Forever'로 음반 타이틀을 정했다. 스콜피온스는 오히려 스튜디오 레코딩에서도 라이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도 결코 힘과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듬을 장착한 강력한 첫 싱글 ‘We Built This House’, 불멸의 록 발라드 'Holiday’와 ‘Always Somewhere’를 잇는 스콜피온스 표 발라드 ‘Gypsy Life’ 등이 수록됐다.

 

라틴음악의 절대 강자 리키 마틴은 4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출시했다. 보너스 트랙 3곡 등 총 13곡이 담겼다.

앨범 발표 이전 리키 마틴이 트위터를 통해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앨범의 내용은 파티와 로맨스로 요약된다. 라틴음악 대부분이 갖추고 있는 절대 요소, 유흥과 낭만이 흥건하다. 대표 싱글 ‘Adios’는 내일에 대한 걱정을 잊은 화끈한 밤을 묘사하는 일에 주력한다. ‘당신을 기억한다’는 뜻을 가진 ‘Cuanto Me Acuerdo de Ti’는 탱고를 접목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섬’을 의미하는 ‘Isla Bella’는 웅장한 편곡을 통해 우리를 파티에 동참하게 만든다.

한편 그는 놀고 즐기는 것도 사랑하지만 근본적으로 로맨스에 집중하는 낭만파다. 감미로운 선율 위주의 ‘Mátame Otra Vez(나를 또 죽여주세요)’ ‘Nada(아무 것도)’ ‘Disparo al Corazón(심장을 관통하는 한 방)' 등은 뜨겁고 아름답다.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A Quien Quiera Escuchar’ 또한 다른 어떤 세계가 침범할 수 없는 라틴 고유의 끈적한 감수성을 다룬다.

리키 마틴의 노래가 주는 효과는 여행에 대한 열망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언제나 변함없이 휴가의 짜릿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한편으로는 여행이 주는 상념 또한 그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분야다. 여행은 평소와 달리 충동에 사로잡힐 만큼 낭만적인 이벤트이기도 하고, 때때로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인생을 헤아리게 된다. 결국 리키 마틴의 음악은 여행과 비슷하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다. 그리고 사색적이며 서정적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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