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수아레스 "FIFA, 날 훌리건보다 나쁜 사람 취급"
상태바
수아레스 "FIFA, 날 훌리건보다 나쁜 사람 취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2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시티전 핵이빨 의혹 부인…"영국 언론이 앙심 품은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내가 월드컵을 떠나야 했을 때 받은 대접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겪은 일 중 최악이었다.”

빼어난 축구 실력만큼이나 기행으로 유명한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저지른 ‘핵 이빨’ 사건 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접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를 통해 사건이 일어난 뒤 느낀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D조 리그 3차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일로 두 차례 말썽을 일으켰던 수아레스는 4개월 동안 축구 활동을 금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에 그는 곧바로 짐을 싸고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수아레스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 FIFA는 나를 훌리건보다 나쁜 사람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핵 이빨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영국 복수의 언론은 수아레스가 25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16강 1차전에서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팔을 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데미첼리스가 내 목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잉글랜드와 브라질 월드컵 D조 리그에서 자신이 두 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기에 영국 언론이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수아레스는 “영국 팬들은 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것 같다”며 “이제는 제발 나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해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