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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설들의 귀환 '그라운드의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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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설들의 귀환 '그라운드의 이방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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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프로야구의 화려한 탄생 이전, 잠실 야구장을 내달렸던 이름 없는 야구소년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이 '개막'한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국내 최초로 누적관중 1억명, 연 관중 700만명, 사회인야구인 50만명 등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한국 프로야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82년 프로야구가 탄생하기 전까지 ‘단체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교야구의 최전성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로 오랜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71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는 모든 팀이 예선전 없이 출전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이변이 속출하는 명승부가 대회마다 벌어졌으며 경북고, 대구상고, 부산상고, 충암고, 서울고, 천안북일고, 군산상고, 광주일고, 선린상고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들의 맞대결은 전국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80년 대회 당시 광주일고 투수로 출전해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국보급 투수 선동열, 잘생긴 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추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선린상고의 박노준을 비롯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 유지현, 박명환, 정대현, 한기주 등 이후 한국 야구계를 수놓은 초특급 스타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야구장에 꽉 들어찬 관중들과 표를 구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찬 과거 고교야구대회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내 엄청났던 고교야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특히 야구중계의 레전드로 지금도 활발히 활동중인 유수호 전 KBS N 캐스터의 음성과 함께 잠시나마 안타 하나, 홈런 하나에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권해효가 내레이션을 맡은 영화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월19일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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