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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4연패 탈출, '4위는 마지막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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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4연패 탈출, '4위는 마지막 자존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5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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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30점-문성민 19점, 센터 진성태 인상적인 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봄배구가 좌절된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한을 풀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원정경기 우리카드전에서 3-1(25-18 32-34 25-23 25-20)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15승19패(승점 51)로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연달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케빈과 문성민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 케빈(왼쪽)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30점을 폭발하며 현대캐피탈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케빈은 52.1%의 공격성공률로 30점을 올렸다. 문성민도 백어택 4개 포함 19점을 기록하며 간판다운 활약을 펼쳤다. 최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주전 모두가 고르게 활약하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홈에서 쉽사리 물러날 수 없었던 우리카드는 수차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비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분수령이 된 3세트를 잡은 것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케빈이 백어택 8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2세트 혈전을 승리로 이끈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케빈과 문성민 외에도 진성태, 최민호, 송준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우리카드의 추격을 잠재웠다. 무명의 센터 진성태는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우리카드는 4연패를 당하며 시즌 31패(3승)째를 기록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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