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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서 4강 직행' 동부, 1년만에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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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서 4강 직행' 동부, 1년만에 환골탈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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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위' 6강 PO 대진 확정... SK-전자랜드, LG-오리온스 격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강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원주 동부였다. 6강 플레이오프는 서울과 창원에서 치러지게 됐다.

동부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8-70으로 대파하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서울 SK와 공동 2위였던 동부는 37승17패를 기록해 같은 시간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친 SK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 공방률에서 37점 앞서 4강행을 결정지었다. 두팀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4강 직행 티켓 한 자리의 주인공은 동부였다. 윤호영이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승41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동부는 새로 부임한 김영만 감독의 지도하에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 윤호영 트리플 타워는 ‘동부산성’이라 불리며 위용을 뽐냈다.

시즌 초반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동부는 후반기 접어들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던 동부는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모비스를 위협하기도 했다. 김주성, 박지현 등의 노장에 두경민, 허웅, 박병우 등 젊은 피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패한 삼성은 11승43패, 승률 0.204로 일정을 마쳐 악몽같았던 한 시즌을 종료했다.

동부는 이로써 SK와 인천 전자랜드간의 6강 플레이오프를 관람하며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게 됐다. 6위 전자랜드는 안양 원정에서 KGC인삼공사에 76-82로 패하고 25승29패로 시즌을 마쳤다.

▲ SK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동부도 이기는 바람에 3위로 시즌을 마감해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오리온스는 창원으로 내려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박승리(왼쪽)와 허일영이 5일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SK는 고양 원정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90-88로 꺾었지만 동부의 승리로 아쉽게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는 9일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패한 오리온스는 5위가 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창원으로 내려가 치르게 됐다. 같은 시간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69-66으로 이겼다. 7연승 파죽지세로 오리온스를 제치고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1일 숙소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모비스는 안방에서 펼쳐진 최종전에서 부산 케이티에 87-79 낙승을 거두고 홈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모비스는 오리온스-LG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지난 1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모비스가 5일 부산 케이티전에서 승리한 후 기념행사를 가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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