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임영빈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를 꼽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팬들과 질의응답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라며 “그는 헤딩, 프리킥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골을 넣는다”고 답했다.
그에게 호날두는 우상 그 자체다. 손흥민은 “호날두와 박지성 때문에 맨유를 응원했다. 나는 그의 모든 플레이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 동료들이 ‘손날두’라는 별명을 지어주자 기꺼이 받아들였다. 자신의 롤모델로 호날두를 수차례 언급했다.
손흥민을 향해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레버쿠젠 동료들 중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하칸 찰하노글루와 카림 벨라라비, 베른트 레노다”라며 동료들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국가대표에서 골을 넣었을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엔 “늘 소름이 돋는다. 나라를 위해 내가 가진 100%를 쏟아붓는다”며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고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쾰른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리그 첫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당신과 같은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는 “축구를 즐기는 것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며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면 곧 그만 두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는 등 총 14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오는 9일 리그 24라운드 파더보른전에서 리그 9호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