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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팔꿈치 인대 찢어졌다, 텍사스 또 '부상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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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팔꿈치 인대 찢어졌다, 텍사스 또 '부상악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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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스 텍사스 단장, "계속 공 던지는 건 안좋은 선택"...토미존 수술 가능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지난 시즌 추신수 등 부상자가 속출해 순위가 곤두박질쳤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또 한 번 부상악령에 휩싸였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가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염좌 증세로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이른바 토미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텍사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르빗슈의 오른 팔꿈치에 손상이 발견됐다.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6일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오른팔 삼두근 통증으로 공 12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정밀검진을 받았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MRI 촬영 결과 다르빗슈에게 주어진 세 가지 선택지를 밝혔다. 그는 “검진 결과 이대로 계속 공을 던지거나, 휴식과 함께 재활을 하거나, 아니면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공을 던지는 건 (현재로서는) 좋지 않은 선택이며, 휴식과 재활을 병행한 것은 한 차례 실패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 때문에 7주 먼저 시즌을 접었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텍사스에 남아 재활에 몰두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팔꿈치에 대한 검사를 이어왔지만 지금까지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RI 촬영 결과를 통보받은 다르빗슈는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면 굉장히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만약 팀의 에이스인 다르빗슈가 팔꿈치에 칼을 대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텍사스는 올 시즌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선발로 낙점된 데릭 홀랜드마저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진을 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텍사스 구단과 다르빗슈는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이겨낼 방법을 알아보고자 다른 전문의를 찾아갈 예정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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