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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내보낸 삼성화재, 차포 뗀 OK저축은행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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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내보낸 삼성화재, 차포 뗀 OK저축은행 셧아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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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시몬 외 국내 주전선수까지 결장…삼성화재는 레오만 제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미 V리그 남자부 1, 2위를 결정지은 대전 삼성화재와 안산 OK저축은행의 마지막 대결은 약간 싱거웠다.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시몬을 비롯해 대부분 주전들을 제외시키자 삼성화재도 레오를 뺐다. 그래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시간이 있어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국내 주전들은 출전시켰다. 결과는 삼성화재의 완승이었다.

삼성화재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김명진(19득점), 류윤식(11득점), 고준용(8득점), 이선규(7득점), 고희진(6득점)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0(25-18 25-19 25-22)으로 셧아웃시켰다.

OK저축은행은 이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공식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한국전력과 홈경기가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 대전 삼성화재가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레오를 뺸 국내 주전 선수들을 앞세워 비주전 선수들로 맞선 안산 OK저축은행을 3-0으로 꺾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안산 원정경기에서 블로킹을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는 삼성화재 이선규. [사진=KOVO 제공]

성격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OK저축은행에서 주전 대부분을 제외하면서 맥이 빠졌다. 시몬은 물론이고 송희채, 김규민 등을 제외했다. 송명근은 교체로만 출전했지만 활약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강영준(16득점), 심경섭(10득점)이 있었지만 이들 역시 주전은 아니었다.

삼성화재는 주전이 없어 조직력마저 흔들린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1세트에서는 류윤식이 80%의 공격 성공률로 5득점을 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이 6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범실에 2개에 불과했지만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이 3개를 기록하는 등 모두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세트에서는 이선규의 블로킹이 빛났다. 3개의 블로킹 득점과 3개의 유효 블로킹으로 높이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 19점을 합작한 이선규와 고준용, 류윤식, 황동일(3득점), 김명진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그나마 3세트가 팽팽했다. 삼성화재재는 23-22로 쫓겼지만 최다득점자 김명진이 경기를 책임졌다. 김명진은 유광우의 토스를 받아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신치용 감독은 곧바로 유광우 대신 황동일을 투입하며 세터를 바꿨고 김명진은 황동일의 토스를 받아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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