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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강필석, 아시아 초연 '스피킹 인 텅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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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강필석, 아시아 초연 '스피킹 인 텅스' 주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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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가 오는 5월 아시아 초연되는 연극 '스피킹 인 텅스(Speaking in Tongues)'의 주연을 맡았다.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인 '스피킹 인 텅스'는 1996년 시드니 SBW 스테이블스 극장에서 초연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듬해 호주작가협회상 공연 부문을 수상했다. 2001년 작가가 직접 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해 제작한 영화 '란타나'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개봉돼 같은 해 호주영화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을 휩쓸었으며 2003년 런던비평가협회상 작가상까지 수상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2001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그래머시 극장 초연,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 햄스터드 극장 초연 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공연되고 있어 영미권에서는 친숙한 작품이다.

 

특히 2009년 영국 웨스트엔드 듀크 오브 요크 극장  공연에 영국 드라마 ‘닥터 후’로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배우 존 심이 출연하여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아직 아시아 국가에서는 공연 사례가 없는 이 연극이 한국에서 초연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공연 마니아 사이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3막으로 구성된 이 연극은 관계의 붕괴를 보여주며 신뢰에 대해 질문한다. 극에는 이미 결혼했지만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부부, 늘 자유로운 사랑을 원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 상태인 여자, 사랑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등 결핍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9명의 등장 인물은 각 막에 걸쳐 교묘하게 연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됨으로써 극적 긴장을 조성한다.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은 연극, 뮤지컬을 기반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특히 한 공연에서 9명의 캐릭터를 4명의 배우가 소화해야 하는 1인다역 구성은 배우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의 김동연 연출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개관 1년 만에 관객동원 10만명 이상에 성공한 수현재컴퍼니의 차기작이라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5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3일 1차 티켓 오픈이 이뤄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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