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12월 걸쳐 개최…"적절한 보상 필요하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개최 시기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린다. 겨울에 리그를 진행하는 유럽 축구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11~12월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결승전 날짜는 2022년 12월 18일이다.
월터 드 그레고리오 FIFA 대변인은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날짜를 12월18일로 결정했다. 아직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회를 28일 일정으로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 상으로 카타르월드컵은 11월 21일 시작돼 12월 18일 끝날 것으로 보인다.
FIFA의 공식 발표에 유럽 축구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케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월드컵을 겨울에 개최하는 것은 유럽 리그에 큰 손실을 입힌다.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은 유럽 프로리그 비시즌 기간인 6~7월 걸쳐 진행됐다. 이 시기 카타르의 여름 기온 섭씨 40도를 웃돈다. 기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카타르는 첨단 냉방 시설을 구비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럽축구계는 카타르월드컵이 11~12월 개최될 경우 유럽내 프로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동안 FIFA와 유럽 축구계는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와 일정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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