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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깨어난 강정호 타격감, 첫 3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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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깨어난 강정호 타격감, 첫 3루타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5.03.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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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와 시범경기 3타수 1안타,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

[스포츠Q 박상우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보름만에 깨어났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첫 3루타를 신고하며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안타로 전체 시범경기에서 30타수 4안타를 기록, 타율이 0.111에서 0.133으로 올랐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메이의 3번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혔다. 중견수 아론 힉스가 공을 놓친 사이 3루까지 내달리며 3루타가 됐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쳐내면서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이후 보름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특히 3루타는 강정호가 MLB에서 기록한 첫 3루타이자 오래간만에 나온 장타다.

강정호는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고 6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한 이후 22일만에 장타를 날렸다. 마이너리그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지난 27일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강정호는 나머지 타석에선 침묵했다. 4회초 1사 2루에서 3루수 앞 땅볼과 6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초 2사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삼진을 기록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이후 7경기 연속 삼진을 당했다. 또 지난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경기부터 3경기 연속 삼진 2개씩을 당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의 레그킥 타격자세를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역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조디 머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는데 강정호의 레그킥만 꼬집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강정호는 신뢰할 수 있는 야수다. 우리는 그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계속되는 비로 경기가 중단돼 8회초 강우콜드게임으로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uncle8712@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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