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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UEFA 사상 첫 재경기서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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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UEFA 사상 첫 재경기서 '사필귀정'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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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실수로 재경기 시행…정당한 PK골로 2-2 무승부, 본선 진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심판의 명백한 실수로 패배한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역사상 처음으로 재경기를 치러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여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시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 2015 UEFA 여자 U-19 챔피언십 최종예선 3차전 재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로 비겼다.

이날 재경기는 지난 5일 심판이 경기 막판 명백한 실수를 저질러 치러졌던 것. UEFA가 결성된지 61년만의 첫 재경기였다. 그동안 판정에 불만을 품은 수많은 팀들이 재경기 요청을 했지만 UEFA가 이를 받아들여 재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 각각 11개(유효슛 6개)와 16개(8개)의 슛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 1-2로 뒤지고 있던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레아 윌리엄슨이 골을 올리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주심 마리아 쿠르츠는 이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그 이유는 윌리엄슨이 킥을 차기 전 다른 선수가 페널티박스 라인을 침범했다는 것. 규정상 이런 경우에는 다시 차도록 해야 하지만 쿠르츠는 노르웨이의 프리킥으로 선언했다.

이런 이유로 잉글랜드는 재경기를 요청했고 UEFA는 자신들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재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축구협회 대변인도 “UEFA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재경기를 받아들였고 재경기는 페널티킥을 했던 그 시점부터 진행됐다.

이 경기 무승부로 조 1위를 한 잉글랜드는 본선에 올랐다. 2위로 내려간 노르웨이도 다른 조 2위에 앞서며 본선에 합류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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