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7 (월)
'수아레스 11분 사이 멀티골' 바르사, 4강 눈앞
상태바
'수아레스 11분 사이 멀티골' 바르사, 4강 눈앞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6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리케 감독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가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수아레스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벌어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그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뒀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2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수아레스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수아레스가 두 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첫 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메시가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하다 왼쪽으로 패스했고, 이를 잡은 네이마르가 상대 골키퍼 옆을 지나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수아레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22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뺀 수아레스는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더 제친 뒤 오른발 슛, 골문을 열었다.

그는 후반 33분에도 감각적인 드리블을 보여줬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또 한 번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11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세 차례의 슛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수아레스에게 두 차례나 당한 루이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보다 더 중요한건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아레스는 42차례 볼터치를 해 메시(95회), 네이마르(78회)에 못 미쳤지만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영국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수아레스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41을 부여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바르셀로나 제레미 마티유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결과도 좋았고 내용 역시 훌륭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jbq@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