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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올 시즌 끝으로 도르트문트 감독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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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올 시즌 끝으로 도르트문트 감독직 사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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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 맨시티·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차기 행선지 예측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위르겐 클롭(4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클롭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놓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마인츠를 이끌었던 클롭 감독은 2008년 5월 도르트문트로 건너와 팀을 이끌어왔다. 2018년 6월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클롭 감독은 팀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항상 우리 팀에 완벽하게 맞는 감독인지 고민해왔다"며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보다 더 팀에 잘 맞는 사람이 감독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불화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팀과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클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일정이 더 남아있음에도 사퇴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지난 몇 년간 우리 팀을 떠난 선수들의 발표가 너무 늦어 혼선을 빚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이르지만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한스 요하임 바츠케 회장은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7시즌 동안 팀의 성공을 이끈 클롭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많은 팬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클롭과 우리의 우정은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2008년 도르트문트를 맡은 이후 '신화'를 써왔다. 2008년 팀을 맡자마자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에 분데스리가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1~2012 시즌에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2012~2013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독일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에서 감독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국 BBC 방송 등 언론들은 벌써부터 클롭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부진으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경질설에 휩싸여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BBC 방송은 맨시티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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