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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예매율...베일 벗은 ‘어벤져스2’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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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예매율...베일 벗은 ‘어벤져스2’ 보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2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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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1일 베일을 벗었다.

영화에 쏠리는 관심은 역대 최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율은 93.8%다. 예매 관객수는 59만720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개봉 영화사상 최고 기록이다. 2위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예매율은 1%. 나머지 영화들은 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 외에는 예매를 하는 작품이 없는 것과 같다. 전례 없는 현상이다. ‘어벤져스’ 광풍이 극장가를 집어삼킬 듯 돌진하는 형국이다.

영화의 시작은 쉴드로부터 훔쳐낸 로키의 창으로 히드라 본부에서 쌍둥이 초능력자에 대한 실험이 이뤄진다는 마블 스튜디오 근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이어진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 군단과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대결이 2시간21분 동안 계속된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일어난 오류로 탄생한 울트론은 자신을 무한 복제하고 결점을 보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능력을 가진 존재다.

조스 웨븐 감독은 단순한 이야기를 전편과 사뭇 다른 이야기 전개, 더욱 강력해진 적과 깊어진 세계관, 디스토피아의 어두운 분위기로 밀어 부친다.

시작부터 스펙터클한 액션이 스크린을 압도한다. 동유럽 소코비아의 숲에서 적들을 향해 돌진하는 어벤져스 군단이 한 프레임에 슬로모션으로 잡히는 장면을 비롯해 지상과 공중을 오가며 이뤄지는 액션은 혀를 내두를 만큼 다채롭고 강력하다.

전편에 비해 캐릭터들은 더욱 많아졌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를 비롯해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 비전(폴 베타니), 퀵실버(아론 테일러 존슨)와 스칼렛(엘리자베스 올슨) 등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이들이 빚어내는 갈등과 인연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진다.

▲ 서울의 지하철에서 퀵 실버와 캡틴 아메리카가 격투를 벌이는 장면

특히 한국 관객에게 기대를 모으는 요인은 지난해 3~4월 16일에 걸쳐 이뤄진 서울 로케이션과 여배우 수현의 출연 때문이다. 새빛섬이 울트론과 또 다른 캐릭터가 탄생하는 닥터 조의 실험실로 등장하며 7~8분 동안 상암동 DMC 월드컵로, 강남대로와 청담대교, 문래동 철강단지, 탄천 주차장 등 서울 일대에서 벌어지는 카 레이싱과 액션 장면이 눈길을 붙든다. 하지만 딱히 인상적이진 않다.

토니 스타크와 어벤져스 군단을 돕는 한국인 유전공학자 닥터 헬렌 조를 맡은 수현은 많은 분량은 아니나 능숙한 영어 구사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매끄럽게 치렀다.

2012년 개봉된 ‘어벤져스’는 707만 관객을 동원했다. 2편은 전편의 제작비(2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2억5000달러의 제작비와 전세계 23개 지역 로케이션을 감행하는 등 몸집을 더욱 키웠다. 흥행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까. 개봉 전 현재 분위기라면 또 한 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힘을 얻는 모양새다. 23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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