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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日 뮤지컬 '레미제라블'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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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日 뮤지컬 '레미제라블' 성공적 데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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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일본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 데뷔를 했다. '미스 사이공'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홍광호에 이은 빛나는 성과다.

일본 도쿄 제국극장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을 맡아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다.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이 아닌 한국 배우가 일본 공연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 여름 캐스팅 당시 화제가 됐다.

▲ 일본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열연하는 양준모[사진=Toho Theatrical Div.제공]

제작사인 일본 도호의 '레미제라블' 총괄 프로듀서 사카모토 요시카즈는 "분노, 절망, 불안 그리고 재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장발장의 실제 모습이 보일 정도로 리얼리티가 뛰어났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레미제라블'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놀랄 만한 새 장발장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16일에는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의 장발장이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유명한 배우 콤 윌킨슨이 프리뷰 공연을 보고 양준모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일본 관객들은 SNS에 "전반은 물론 특히 고백 넘버부터는 감정 표현이 압도적이다" "연기가 섬세하고 표현력이 좋다. 장발장의 진화를 계속해서 기대하겠다” "공연을 보고 통곡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양준모는 “커튼콜 기립박수 때 지난 6개월간의 기억 때문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공연기간 동안 '레미제라블'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양국의 문화적 화해를 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장발장 역 양준모가 자신의 넘버를 열창하는 장면

양준모는 2004년 뮤지컬 ‘금강’을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스위니 토드'등 숱한 명작에서 주연을 맡으며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와 함께 부른 듀엣곡 등이 담긴 데뷔 10주년 기념앨범 ‘The Gift’ 를 발매했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도쿄 공연 이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토야마, 시즈오카로 투어를 이어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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