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42 (월)
유럽 콩쿠르 우승 韓 성악가 4명의 '예술가곡여행'
상태바
유럽 콩쿠르 우승 韓 성악가 4명의 '예술가곡여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22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세계적인 가곡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와 유럽 콩쿠르를 석권한 한국 성악가 4명이 함께 꾸미는 '예술가곡여행' 시리즈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기획사 WCN(World Culture Networks GmbH, 대표 송효숙)의 특별 프로젝트로 내한한 황수미, 송시웅, 김세일, 김남영은 헬무트 도이치의 반주에 맞춰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볼프, 말러, 토스티, 멘델스존의 주옥같은 가곡을 고국의 청중에게 선사하고 있다.

2005년 취리히 키바니스 가곡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세일(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2013년 네덜란드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송시웅(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은 이미 청중을 만났다.

김세일(38)은 유럽 무대에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예술가곡 등 바로크 시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어 각종 가곡 축제에 단골로 초청되는 인기 테너다. 송시웅(34)은 2014년 내한 독창회 실황음반을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음반사 그라몰라 레이블로 전 세계에 발매할 정도로 주목받는 성악가로 꼽힌다. 

 

올해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나비부인'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김남영(22일 금호아트홀), 지난해 벨기에 퀸 엘리자베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26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가 무대에 오른다.

서정적이고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음색이 장점인 소프라노 김남영(33)의 무대는 22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김남영은 올 초 영국 런던 로열알버트홀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타이틀롤에 발탁돼 유력 일간지 가디언으로부터 "파워풀한 가창력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확실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황수미(29)는 독일 본 오페라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독창회를 열었을 때 권위지 워싱턴포스트로부터 "서정적인 목소리의 소프라노"라고 호평받았다. 올 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아리랑 콘체르탄테' 음반을 녹음해 성악으로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 출생인 도이치는 22세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피아노과와 작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수가 됐다. 1967년부터 1979년까지 빈 국립음대 교수를 지냈고,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 뮌헨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교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수다. 영국왕립음악원 초청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최고의 성악가로 불리는 이름가르트 제프리트, 1950∼60년대 세계 메조소프라노계를 이끌던 미국의 그레이스 범브리,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일레아나 코트루바스와 호흡을 맞추며 명성을 떨쳐왔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