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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좌절' 뮌헨, 주전 부상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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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좌절' 뮌헨, 주전 부상에 울상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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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준결승 도르트문트전서 로번-레반도프스키 부상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포칼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도 모자라 주전들이 부상을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아르언 로번(31),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1-1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0-2로 졌다. 전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뮌헨은 이로써 트레블(정규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트레블이 좌절된 것도 서러운데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해 울상인 뮌헨이다. 이날 로번이 부상에서 복귀해 출장했지만 종아리 통증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후반 23분 교체 출전한 로번은 17분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로번의 부상에 미국 NBC 스포츠는 "로번은 다음달 7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출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뮌헨은 프랭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로번까지 이탈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더블을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뮌헨이다.

'주포' 레반도프스키도 연장에서 부상을 당했다. 미첼 랑게락과 충돌한 그는 머리에 부상이 와 통증을 호소했다. 올 시즌 뮌헨에서 38경기에 출장해 23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팀 내 득점 선두에 오르며 뮌헨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지만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그의 부상은 턱 골절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90분 내에 가려지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29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도르트문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은 골을 넣지 못한 채 30분을 보냈고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뮌헨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필립 람이 공을 차는 순간 미끄러져 실패했다. 이어 등장한 사비 알론소마저 그라운드에 미끄러진 뮌헨은 마리오 괴체,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까지 차례로 승부차기를 실패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간, 세바스티안 켈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세 번째 키커 마츠 훔멜스가 실축했지만 상대가 연속으로 실축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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