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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권율, '실장님'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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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권율, '실장님'의 반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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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권율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의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권율은 극중 '이상우' 역을 맡고 있다. 이상우는 세종시 정부청사 사무관으로, 젊은 나이에 높은 지위에 오른만큼 '공무원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에 칼같고 흐트러짐 없다. 이런 모습으로 여주인공 백수지(서현진 분)의 짝사랑 상대가 됐다. 여기까지는 '실장님'으로 대표되는 드라마 속 전형적인 캐릭터였다.

▲ tvN '식샤를 합시다2' 권율(이상우 역) [사진=방송 캡처]

이상우 캐릭터의 매력은 외모, 평소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반전에 있다. 그는 운동 경기나 게임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 욕을 내뱉고, 주말에 올라간 서울에서는 만취해 놀기도 한다.

그의 본 모습은 축구시합 중 실수로 점수를 잃자 차진 욕설을 내뱉으며 드러났다. 이를 구대영(윤두준 분)에게 들키며 차갑게만 보였던 엘리트 대신 '욕쟁이 동네 형'이 됐다.

이상우의 반전은 배우 권율의 반전과도 통한다. 그간 권율은 드라마 '천상여자', '우와한 녀', '내게 거짓말을 해봐', 영화 '명량' 등에서 주로 차분하고 지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부드러운 선으로 이뤄진 외모와 전형적인 캐릭터의 합은 호감은 주었으나 크게 인상을 남긴 편은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식샤2'에서 그는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색다른 캐릭터성과, 이를 받쳐주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배우 권율의 실제 모습까지 궁금케 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권율은 중간 인터뷰에서 "욕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오히려 로맨스나 달달한 연기가 민망하기도 하다"며 "자상하고 멋진 모습, 백마탄 왕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욕이 나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호감을 더하는 것은 본격 로맨스 라인이다. 이상우는 백수지의 고백에 "만나보자"고 직설적으로 답하고, 여자친구를 상대로 점차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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