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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저축은행 '돌도사' 석진욱 감독이 5연패를 바라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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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저축은행 '돌도사' 석진욱 감독이 5연패를 바라보는 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1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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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금은 5연패 중이지만 5연승도 했었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석진욱(43) 안산 OK저축은행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여전히 ‘돌도사’답다. 5연패에 빠졌지만 그는 흔들림이 없다.

10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시작될 2019~2020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서울 우리카드의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석 감독은 “부상이 많다보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연패를 하니 선수들끼리 뭉치게 됐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며 부담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 후 내리 5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외인 공격수 레오, 세터 이민규의 부상 이후 2라운드 2승에 그치며 5연패에 빠졌다.

석진욱 감독은 5연패에도 흔들림이 없다. [사진=KOVO 제공]

3라운드 들어서도 12연패에 빠져있던 최하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셧아웃 완패했고,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승점을 따지 못했다. 그 사이 순위는 5위(승점 21)까지 떨어졌다. 직전 홈경기에선 지난 시즌 사용구로 경기를 치르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겪었으니 여러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상대는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6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다. 현재 2위(승점 27)에 올라있다. 양 팀 모두 기세가 한풀 꺾인 만큼 순위 싸움과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 중요한 일전이다.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핑계대지 말고 있는 것으로 잘 해보자”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다행히 레오와 이민규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며 승부욕을 드러낸 이민규는 이제 절뚝거리지 않고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올라왔다. 레오가 돌아옴에 따라 조재성은 웜업존에서 시작한다. 

석 감독은 “조재성이 윙 스파이커(레프트)에서 수비를 병행하다보니 공격력이 떨어졌다. 레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조재성이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날개 공격수 최홍석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결혼했는데 훈련하느라 집에 가질 않아 미안할 정도다. 실력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석진욱 감독은 팀이 위기에 빠졌지만 초보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연하고 침착하다. 5연패는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고, 오히려 이 속에서 얻는 게 있다는 듯 담대한 그가 이날은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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