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8 22:40 (수)
김성오, 다섯 바늘 꿰매는 부상에도 빛난 유쾌함
상태바
김성오, 다섯 바늘 꿰매는 부상에도 빛난 유쾌함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08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제작발표회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김성오가 다섯 바늘을 꿰매는 다리 부상에도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서이안,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 B1A4 진영과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가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에 김성오는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 나타났다. 이날 새벽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부상을 당했으나 평소처럼 유쾌한 면모로 취재진을 대했다.

▲ 배우 김성오가 다리 부상에도 '맨도롱 또똣' 제작발표회에서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성오는 '맨도롱 또똣'에서 제주 읍장 '황욱' 역을 맡는다. 성실하고 건전하지만 융통성이 모자라 고지식해 보이는 인물이다. 이정주(강소라 분)의 제주생활 고충을 상담하고 지원해 주며 친해진다.

김성오는 과거 영화 '아저씨', 드라마 '야경꾼 일지' 등에서 섬뜩한 악역을 주로 맡았다. 그는 "이번엔 악역은 아니다.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거리에 보면 귤과 비슷한 과일들이 열려 있다. 한라봉, 천혜향도 아닌 과일인데 예쁘게 열려 있다"며 "이름이 궁금해 한 어머님께 여쭤봤는데 대답해 주셨지만 내가 못 알아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누구나 따먹을 수 있게끔 열려있는 맛있는 귤 같은 인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응이 잠잠하자 그는 "원래 재밌게 말하는 편인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가 보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 김성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그는 지난해 12월 결혼해 신혼 생활 중이다. 김성오는 "신혼생활은 굉장히 좋다. 저희 색시가 (촬영을 진행하는) 제주도에 내려와 있다. 감독님께도 '신혼생활을 제주도에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오늘 새벽에 자전거를 타다가 다쳤는데 색시가 발을 씻겨 줬다"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기자 분들도 결혼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맨도롱 또똣'은 '기분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화병 걸린 개미같은 여자 이정주(강소라 분)와 애정결핍 베짱이같은 남자 백건우(유연석 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나가며 제목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사이가 돼 간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앵그리맘'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