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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VS 포항-수원 VS 제주, 순위싸움 분수령 [K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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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VS 포항-수원 VS 제주, 순위싸움 분수령 [K리그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1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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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프로축구)가 14일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 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관중입장 허용 인원을 구장별 수용인원 25%까지 늘린다. 14일부터 17일 연휴를 맞아 K리그1(1부) 16라운드, K리그2 15라운드 경기가 펼쳐지는데, 각 리그 우승트로피 향방에 중요한 일전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현재 전북 현대(승점 35)에 승점 1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숙명의 라이벌 4위 포항(승점 25)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 최종라운드에서 포항에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충격의 1-4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올 시즌 동해안더비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13일 “동해안 더비는 항상 집중을 요하는 경기이고, 포항전에 앞서 준비한 것을 피치에서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오른쪽) 감독은 김태환의 퇴장 공백을 설영우(왼쪽)로 메울 전망이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특히 지난 8일 수원 삼성과 올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8경기 무패(7승 1무)를 이었지만 김태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자제해야할 때도 있지만 표출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팬들이 함께한 경기라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축구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상대와 충돌하는 스포츠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태환 공백은 신예 설영우가 메울 전망이다. 지난 6월 동해안 더비에서 레프트백으로 선발 데뷔해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에는 라이트백으로 뛸 전망이다. 당시 4-0 대승을 재현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오른쪽에서 뛸 경우 포항의 왼쪽 윙어 송민규와 겹쳐 흥미를 자아낸다. 포항에선 팔라시오스가 퇴장으로 이탈했지만 이른바 ‘1588(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 라인 중 나머지 3인방과 송민규의 존재감을 간과할 수 없다.

설영우는 “(6월에는)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부담도 긴장도 많았는데, 지금은 몇 경기 뛰다보니 예전보다 나아졌다. 송민규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위협적인 선수지만 한 명만 막는 데 의미를 두기보다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원정에서 이겼는데, 이미 지난 경기다.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을 알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지난해) 중요한 경기에서 아픔도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이겨내야 한다. 양 팀 모두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데,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낼 거라고 믿고 있다”고 힘줬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전 2연승을 통해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이튿날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선 승격을 위해 K리그2(2부) 우승을 다투고 있는 1위 수원FC(승점 25)와 1경기 덜 치른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4)가 격돌한다. 

제주는 14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을 2-1로 격파하며 수원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수원이 최근 안산 그리너스와 부천FC에 연패를 당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제주가 수원을 제압하면 다음날 대전하나시티즌(2위·승점 24)-서울 이랜드FC(4위·승점 21) 매치업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 6월 시즌 첫 만남에선 제주가 1-0 승리를 거뒀다. 김영욱이 깜짝 헤더 결승골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 마수걸이 골을 작렬했다. 김영욱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 연결고리를 맡을 전망이다. 

지난 아산전에서 팀내 공격포인트 1위(5골 1도움) 공민현과 ‘수트라이커’ 임동혁이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나란히 골맛을 봐 고무적이다. 반면 수원은 득점 선두 안병준(12골)과 3위 마사(7골)가 지난 2경기 침묵해 대조적이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두고 남기일 제주 감독은 “K리그2에 쉬운 경기는 없다. 수원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잘 준비하고 있다. 한 경기 승리했다고 방심할 경우 순위표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 부상, 징계 등으로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겠지만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으니 잘 대처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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