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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희준' 마우스, 장르물의 새 지평 열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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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희준' 마우스, 장르물의 새 지평 열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0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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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 봄, 이승기 이희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를 무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드라마 '마우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3일 오전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최준배 감독,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배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스릴러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연출을 맡은 최준배 감독은 "살인자에게 '죄를 속죄하고 있느냐' 물었더니 '벚꽃놀이를 못 가서 아쉽다'고 했다더라. 범죄와 벚꽃놀이에서 오는 간극이 주는 분노, 그 분노에서 드라마가 출발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많은 장르물들이 추격이나 스피드, 타격감 등에 중점을 두고 극을 전개한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모든 인물들의 드라마적 감정들이 못지않은 속도와 깊이로 달린다"며 "장르물 마니아도 좋아하시겠지만 하루의 피로를 드라마로 위로받으시는 할머니들이 보셔도 보고 나면 '따뜻하다'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마우스' 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았다. 이승기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해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영된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도 경찰 역할을 맡았던 이승기는 정바름 캐릭터에 대해 "이름처럼 바르다. 제가 맡은 정바름 역은 직업보다는 성격과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기 보다는 정바름이 가지는 정체성과 목표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바름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직진'이라면서 "'쟤 뭐지? 뭔데 바보같고 순수하고 착하지?'라는 의문을 품고 따라가다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이희준은 어린 시절 부모를 죽인 살인마에게 복수하고자 그를 죽이려 살인마가 있는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목표인 강력계 ‘조폭 형사’ 고무치 역을 맡았다.

고무치에 대해 "이런 역할이 또 올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캐릭터"라고 밝힌 이희준은 "고무치는 불도저 같다. 불도저처럼 직진하면서 뜨거운 분노를 품고 있는 사람"이라며 "캐릭터가 아픔과 분노를 간직하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오히려 용기를 얻으실 것 같다. 저런 친구가 저렇게 버티고 살아내고 있구나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고를 당한 후, 세상에서 날 지켜줄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는 방어 기제에 격투기, 권투,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고등학생 오봉이 역으로 활약한다.

'무술 도합 10단'인 고3 수험생 역 오봉이로 액션 연기를 예고한 박주현은 "평소에 운동하는걸 워낙 좋아한다. 자전거 라이딩이나 수영 같은 역동적인 운동 좋아한다"며 "감독님과 얘기했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액션이 생각보다 많더라. 액션스쿨도 다니고 기초체력을 최대한 탄탄히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경수진은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 상 및 특종 상을 휩쓴 능력자로, 어린 시절 살인마에 의해 범죄 대상을 유인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남모를 비밀을 가진 시사 교양 PD 최홍주 역을 맡는다.

"개인적으로 대본 볼 때 제 역할 이름을 본다. 그 이름이 애정이 가더라"고 밝힌 경수진은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다. 과거 비밀스러운 부분도 점점 밝혀지고, 만나는 인물마다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그런 부분이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각양각색 캐릭터를 지닌 이들이 잔혹한 ‘프레데터’를 두고 벌이는 고군분투를 따라, 매회 주어진 단서들을 갖고 함께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신선한 재미는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요새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한 일들이 많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에 대해 상기시키고 우리는 그런 죄를 어떻게 바라보고 느껴야하는가 다시 생각하는게 작가님의 가장 큰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 재미와 추리도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신다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준배 감독은 "최고로 착한 대본이, 최고로 착한 배우들을 만나서, 2021년에 기억될 만한 '착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개인의 기억들과 상처들을 나누면서 공감하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3일 저녁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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