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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아이유, 영영 살아있을 단단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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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아이유, 영영 살아있을 단단한 '마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0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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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시대의 아이콘' 아이유가 인간 '이지은'에 대해 털어놨다.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한 소감과 현재 고민, 앞으로의 계획을 솔직하지만 담담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의 현실판'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아이유, 체스 국가대표 김유빈, 뽀로로 성우 이선, 위기 협상 전문가 이종화 등이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 셀러브리티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소개된 아이유는 최근 발표한 새 앨범에 대해 “‘라일락’은 제 20대를 돌아보며 훑고 정리하는 앨범이다. 라일락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이다. 20대와 작별하고 30대를 맞이하는 인사하는 느낌이다. 16살에 데뷔해서 20대가 긴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아이유는 20대의 마지막인 29살의 마음을 담은 신곡 '라일락'에 이르기까지 나이 시리즈 곡들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큰 이유가 있다는 것보다 작사하다 보니 주제가 사실 많지 않다. 그런데 나이는 매년 달라진다. 나이마다 제가 달라지더라.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남겨 놓으면 재밌을 것 같고, 팬분들에게도 그 나이의 저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또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었던 편이었다"라며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20대 초반을 회상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이라는 가사를 담은 '팔레트'를 발표한 25살을 기점으로 변했다고.

아이유는 25살의 변화에 대해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놀라거나 새로울 것도 없더라.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좋은 건 좋은 대로 받아들이게 됐다. 나 스스로와 친하게 지내겠다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아이유는 "아이유로 사는 건 어떤 기분이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운이 좋다. 얼마나 운이 좋은 20대냐"면서 "골치 아픈 일도 많았지만 난 20대가 즐거웠다. 열심히 한다고 다 칭찬해주고 노래를 들어주는 건 아닌데 정말 감사한 인생"이라고 회상했다.

이날 아이유는 "나중에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내 대표곡으로 남았으면 하는 노래는 '마음'이다. 사람의 마음에 좋은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마음'은 내 마음 속 가장 좋은 부분만 모아서 만든 곡이다. 그래서 그 노래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이유가 지난 2015년 발매한 곡 '마음'은 아이유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한 곡으로, 자신의 콘서트에서 항상 팬들과 함께 부르는 곡이다. 방송 이후 벅스 실시간 음원 차트에 상위권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31일 11시 기준)

올해로 29살을 맞이한 아이유는 이날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묻자 '꼬장꼬장한 사람'이라고 상상했다. 아이유는 "그때도 한창 일할 것 같다. 더 꼼꼼하게 일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다시 찬란하게 펼쳐질 아이유의 청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아이유는 정규 5집 '라일락'을 발매하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지난 한 주간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 아이유는 영화 촬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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