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7:48 (금)
'레알 이적설' 데 헤아, 2년 연속 맨유 올해의 선수
상태바
'레알 이적설' 데 헤아, 2년 연속 맨유 올해의 선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0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PL 37경기 나서 36실점…수비수 부진·잦은 부상에도 0점대 실점, UCL 이끌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맨유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데 헤아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데 헤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7, 2008년에 받은 이후 7년 만에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데 헤아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7경기에 모두 나와 36골을 내주며 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 등 수비진의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수많은 실점 위기를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데 헤아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맨유 역시 올 시즌 20승 9무 8패, 승점 69를 기록, 최소 4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데 헤아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수 있다. 이미 데 헤아의 이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하지만 데 헤아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놀라운 시즌을 만들었다"며 "라커룸에서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이적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맨유는 데 헤아가 떠날 경우에 대비해 세계적인 골키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트르 체흐(33·첼시), 우고 요리스(29·토트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jbq@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